비닐봉지 쓰고 상가 턴 30대…훔친 돈 고작 ‘7000원’
비닐봉지 쓰고 상가 턴 30대…훔친 돈 고작 ‘7000원’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7-19 12:36
  • 승인 2016.07.19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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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상가에 침입, 금전출납기를 훔쳐 7000원을 손에 넣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9일 상가 치킨집에 침입해 금전출납기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송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 2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이모(44·여)씨가 운영하는 상가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 계산대에 놓인 철재 금전출납기(시가 20여만 원)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절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 6월 출소해 일용직 근로자로 일해왔다. 고시원에서 지내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고시원 인근 분리수거함에 버려진 노란색 비닐봉지를 주워 범행에 사용했다. 상가에 침입해 5분가량 금전출납기를 열려고 시도하던 송씨는 여의치 않자 출납기를 통째로 들고 달아났다.

이후 송씨는 달아나는 과정에서 금전출납기를 떨어뜨렸고 충격에 출납기가 열렸는데 금고 안에는 현금 7000원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7000원을 손에 쥐고 달아난 송씨는 버려두고 간 금고에 남긴 지문에 신원이 드러나 덜미가 잡혔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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