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전라남도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잇는 칠산대교 공사 중 상판이 기울어 쓰러지면서 작업자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0시 57분경 칠산대교 공사현장에서 교각이 한쪽으로 기울어 쓰러졌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김모(46)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맹모(66)씨와 캄보디아(3명)와 미얀마(1명)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4명 등 5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이 사고는 다리 상판에 콘크리트를 붓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14명이 다리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리 지지대(거푸집)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칠산대교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대우건설이 시행하고 있으며 국비 1467억원을 투입한 공사다.
현재 공정율 31%로 칠산대교가 완공되면 무안 도리포에서 영광 향화도까지 차로 50분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약 40분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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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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