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사고를 낼 뻔했던 운전자가 이에 놀라서 경적을 울린 택시 운전자를 차량공구로 위협해 경찰이 검거했다.
1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안모(66)씨는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13일 오후 1시40분께 서울 신촌동에서 안씨는 호일복스로 택시 운전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일복스는 타이어가 펑크가 나는 등 이상이 생겼을 때 차량에서 타이어를 빼는 정비도구이다.
경찰 조사결과 우측 도로에서 갑자기 대로로 진입한 안씨는 안씨의 행동에 놀란 택시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자 차에서 내려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호일복스로 실제로 때리진 않았지만 위협 만으로도 폭행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안씨의 동승자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인 경찰은 이 장면이 담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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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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