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경기도 의정부 ‘사패산 살인’ 피의자 정모(44)씨의 범행동기는 성폭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디지털포렌식 기법 수사로 정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 범행 전후 수차례에 걸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인용 동영상을 본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성폭행을 부인하는 정씨의 반응이 거짓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정 씨를 집중 추궁, 결국 정 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대한 정밀분석 및 재연 실험을 통한 피의자의 진술상 모순점을 발굴, 이를 집중 추궁한 결과 성폭행을 시도하다 살해하고, 금품을 강취했다는 피의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는 15일 현장검증에서 피의자 범행 경위 및 진술의 신빙성 등을 조사하고, 보강 수사를 거쳐 여죄가 있는지 등의 수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shh@ilyoseoul.co.kr
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