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가지 분야의 수상 구단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7일 축구장 잔디상태와 관중 수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그린 스타디움상, 그리고 활발한 마케팅과 팬서비스를 펼친 클럽에 주어지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의 1차 수상 구단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4가지 상은 1차(1R~12R), 2차(13R~25R), 3차(26R~38R) 등 기간별로 나누어 시상하며 연말에 시즌 전체를 합산해 종합시상을 한다.
또 연맹은 2014년부터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각각 구분해 시상함으로써 K리그 챌린지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2012년 실 관중 집계시스템 도입 이후 연맹과 각 구단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관중 유치’ 부분을 시상하기 위한 상이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잔디 관리에 노력한 경기장 관리 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매 경기 경기감독관이 잔디 관리 상태에 대한 점수를 매기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구단이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한다.
‘팬 프렌들리 클럽’은 연고지역 팬을 대상으로 가장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클럽에 주어지며 언론 대상 투표로 선정한다.
FC서울은 1R~12R까지 6차례의 홈 경기에서 K리그 구단 중 가장 많은 평균 18만 218명(총 10만 9305명)의 관중을 유치하며 ‘풀 스타디움’ 수상 구단으로 선정됐다.
수원FC는 전년 평균 관중 대비 가장 많은 관중 증가수를 보이며 ‘플러스 스타디움’ 구단에 선정됐다.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지난해부터 개정된 상벌규정 제 25조 2항에 따라 가장 많은 증가수를 보인 구단을 선정한다. 특히 수원FC는 지난해 1395명이었던 평균 관중이 올 시즌 6342명으로 4947명이 증가하며 가장 많은 관중 증가수를 기록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홈구장 그라운드 관리 상태 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그린 스타디움’을 수상하게 됐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시의 위탁을 받아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구단이 직접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팬 프렌들리클럽’는 성남FC에게 돌아갔다. 성남FC는 큰 화제를 모았던 수원FC와 성남의 ‘깃발라시코’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를 통한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각 전통시장과 연계하여 선수 네이밍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과 홈 경기시 동 대항 페널티킥 게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역 밀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경기장 외부에 컨테이너를 활용하여 공식상품샵, 포토존, 미니풋살장 등 팬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을 형성하고 경기장 내에 ‘비상하는 까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팬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설 확충에도 앞장섰다.
연맹은 구단 행정의 객관적인 평가와 시상을 통해 구단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보다 적극적인 팬 서비스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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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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