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한옥마을 부근 옛 전주부성 일대가 역사·문화 보존지구로 보호·관리돼 전주가 역사 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전주시는 올해 8억1300만 원을 들여 전주부성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주부성이 자리했던 전주시 중앙동과 풍남동 일대를 ‘역사도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전주부성 및 주변지역의 보전과 관리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 11일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7월경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심관리계획을 시민들의 이야기와 삶,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 회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촞점을 맞추게 된다.이에 따라옛 전주부성을 중심으로 잘 보존된 한옥과 근대식 건물 등 역사문화자원들을 활용해 한옥마을로 국한된 전주의 역사·문화관광 지구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근·현대 건축물과 옛길, 생활유산 등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역사 및 도시 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각계의 자문을 받아 계획 수립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옥마을을 비롯한 풍남문과 그 주변 지역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 상징성이 가장 뚜렷한 곳으로 이들 지역은 1970~80년대 근대건축물과 도로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통해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전주를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며 “이 계획이 올바로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