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와의 대결에 앞서 “대국 준비 끝마쳤다”
이세돌, 알파고와의 대결에 앞서 “대국 준비 끝마쳤다”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3-09 12:23
  • 승인 2016.03.09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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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인간의 자존심을 건 구글의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을 앞둔 이세돌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세돌 9단은 9일 오후 1시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첫 번째 대국을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치른다.
 
이번 승부는 상금 규모만 100만 달러(11억 원)로 알려졌으며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총 5국의 대전을 통해 펼쳐진다.
 
대국은 인간과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대결인 만큼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된다.
 
이세돌의 맞은편에 앉는 것은 딥마인드의 대만계 직원인 아마추어 6단 아자황 엔지니어가 바로 옆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알파고의 수를 바둑판에 놓는 방식이다. 이번 대결의 룰은 흑이 덤 7집 반을 공제하는 중국룰로 정해졌다.
 
이세돌은 지난 8일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합동 브리핑에 참석해 “50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인간으로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세돌은 “50으로 이기지 못하면 내가 지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단 1국도 알파고에게 내줄 수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자회사 데미스 하사비스 딥 마인드 대표 역시 알파고는 인간을 이기기 위해 개발됐다. 이세돌을 상대로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1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알파고가 승리하는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한편 모든 경기는 네이버, 유튜브, 바둑TV,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며 일부 경기는 KBS2, JTBC3, SBS 채널을 통해 TV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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