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소지 물의’ 나바로, 지바 롯데 자체 징계 내려
‘실탄 소지 물의’ 나바로, 지바 롯데 자체 징계 내려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2-29 17:51
  • 승인 2016.02.29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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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실탄 소지로 물의를 일으킨 야마이코 나바로에 대해 지바 롯데 마린스가 자체 징계를 내렸다.
 
지바 롯데는 29(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바로에게 3월에 열리는 모든 경기를 비롯해 퍼시픽리그와 이스턴리그 각각 공식 개막전으로부터 4주 출전 정지 벌금 50만 엔을 부과한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검찰의 기소와 불기소 여부까지는 몇 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자체 징계를 먼저 내렸다.
 
앞서 나바로는 지난 21일 실탄 1발을 소지한 혐의로 나하공항에서 체포됐고 조사 결과 나바로가 소지한 실탄은 1발이 아닌 2발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은 총기 소지가 합법적이다. 총알이 가방에 들어있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고 검찰 조사를 받고 풀려나 현재 지바에서 근신하고 있다.
 
구단 자체 징계로 인해 나바로는 오는 421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오는 22일부터는 해당 징계가 풀리며 이스턴리그의 경우 49일 이후 출전이 가능하다.
 
지바 롯데는 성원해준 팬, 구단을 지원해준 관계자들의 기대를 배반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나바로에게 자체 징계를 내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바 롯데는 나바로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선수 관리 소홀을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 야마무로 사장이 엄중 주의를 받은 가운데 구단 본부장, 구단 본부장 보좌 겸 편성부장에게는 감봉 및 엄중 주의가 내려졌다.
 
이에 대해 지바 롯데는 본 구단은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무국도 규정 준수 교육을 받는 등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바로는 지난 25일 지바 롯데 마린스 홈구장 QVC 마린필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악의는 없었지만 사실은 사실이며 반성한다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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