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22일 0시를 기점으로 내부순환로 사근램프~길음램프 7.5km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출근길 불편이 현실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도로에서 중대결함이 발견된 데 따라 22일 0시를 기해 해당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출근시간대인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내부순환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고가 폐쇄로 인한 여파로 교통량이 감소해 내부순환로 전체 속도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동부간선도로·북부간선도로 등 주요 우회로의 정체가 평소보다 심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부간선도로 구리방향의 차량 속도는 56.4km/h였다. 이는 평소의 63.1km/h보다 6.7km/h(약 10.6%) 감소한 수치다.
또한 종암로 등 주변 우회도로는 성동방향 2.2km/h, 성산방향 2.9km/h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평소와 달리 차량들의 이른 시간 집중과 함께 긴급 통제로 인한 관련 정보 미숙지 등으로 일부 구간에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내부순환로·북부간선 교통량이 전체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주요 우회로인 동부간선 성수방향·강변북로·올림픽로 등은 증가했다.
고가통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내부순환로 성동방면 '길음→종암' 구간은 평소보다 2477대(59%) 감소했다. 북부간선도로 '하월→종암' 구간은 625대(26%) 줄어들었다.
반면 주요 우회로인 동부간선 '성동→군자교' 구간은 평소보다 1095대(52% 증가) 증가했다.
시는 통제구간 일대의 중요 교차로 8개소(종암사거리, 월곡역입구, 고려대역, 홍파초교, 경동시장, 동대문구청(용두역), 신답역, 마장2교)의 신호운영을 현장 조사한 결과를 통대로 교통정체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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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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