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17년간 방영된 장수돌침대 광고 출연료 논란이 일었지만 양측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 큰 탈 없이 마무리될 양상이다.
한 매체는 12일 지난 1999년 장수돌침대 광고를 촬영했던 최 씨가 ‘찍은 광고는 17년간 꾸준히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있지만 받은 돈은 처음 모델료 25만 원이 전부’라고 반발한 내용을 보도했다.
최 씨는 최근 최창환 회장이 3년 전 인터뷰에서 “17년 전 급하게 방송 광고를 만들었는데 당시 광고 모델과 종신계약을 맺고 30분 만에 찍었다”고 말하는 장면을 우연히 보고 지난 1월 장수돌침대 측에 계약 내용 증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부터 모델 계약에 대해 잘 몰랐다. 장수돌침대 최창환 회장과 계약서를 썼는지 여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최 씨는 “종신계약을 맺은 기억이 없고 맺었다 하더라도 17년째 아무 연락도 없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최 회장은 “당시 둘 다 광고 초보여서 그냥 ‘계약 기간 없이 가자’고 얘기한 것으로 기억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 회장은 “당시 광고에 출연했던 최 씨와 직접 만나 회포를 풀 생각”이라며 “그때 적당한 보답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최 씨는 “금전적인 보상보다도 회사 측의 해명과 사과가 듣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회사 측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만남을 고려해보겠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라도 회사와 연락이 닿게 돼 다행”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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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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