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마지막 실전대회에서 중국에게 패배하며 1승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쉔젠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6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중국과의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여자대표팀은 마지막 실전대회인 만큼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전시키며 발을 맞췄다.
윤 감독은 원톱으로 유영아를 기용했고 공격 2선에는 정설빈, 지소연, 전가을을 출전시켰고 조소현과 이영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은미,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김정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주전을 총출동시키며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했지만 전반 11분 중국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대표팀은 중국의 크로스를 김도연이 태클로 걷어내려 했지만 빗맞아 크로스 바를 때렸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샤오슈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면서 골 망을 갈랐다.
이에 윤덕여 감독은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전반 34분 이영주를 빼고 이민아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여자대표팀은 후반 24분과 28분에 조소현과 정설빈을 빼고 이소담과 김수연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을 바꿨지만 중국의 골문은 단단했다.
대표팀은 후반 32분 왕샨샨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의를 상실했고 한국은 끝내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2연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를 1승 2패로 마감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21일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는 5-0으로 이겼고 이틀 뒤 멕시코에는 0-2로 진 바 있다.
한편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며 오는 2월 4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재소집 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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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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