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일신빌딩 16층에 신당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면적이 1023㎡(310평)로, 2년 전 ‘안철수 신당(새정치추진위)’을 추진할 때 얻었던 여의도 신동해빌딩 11층 사무실 규모의 두 배를 넘는다.
기자실만 100석가량을 만들 계획이다. “초기 창당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했던 안 의원은 지난 23일 1년치 보증금과 임대료 등 2억5000만원을 자비(自費)로 선납했다고 한다
기자실만 100석가량을 만들 계획이다. “초기 창당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했던 안 의원은 지난 23일 1년치 보증금과 임대료 등 2억5000만원을 자비(自費)로 선납했다고 한다
당사를 임대한 날 저녁 안 의원은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송년회에 참석해 “새정치의 불씨를 활활 태워 정권교체의 길을 밝히겠다”며 “강철수(강한 안철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후퇴는 없다”고도 했다
안철수 신당 당사가 마련된 일신빌딩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고문의 사무실이 있던 곳이다.
2000년 12월 정동영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 주도한 정풍(整風)운동으로 2선으로 물러난 권 고문은 이듬해 3월 일신빌딩 8층에 ‘내외연구소’를 열었다.
권 고문의 2선 후퇴에도 불구하고 내외연구소는 동교동계의 계보 사무실 역할을 했다. 권 고문을 만나러 온 현역 의원들과 각계 인사들로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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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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