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측이 전 여자친구 최모씨와 친자 확인 유전자 검사를 받는 것과 관련 날짜를 두고도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9일 최씨 측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김현중과 최씨가 오는 14일 법원이 지정한 대학병원에서 함께 유전자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공증된 기관에서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친자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 성실히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김현중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김현중과 최씨의 유전자 검사 일정이 공개됐다면 함께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재판부에 확인해 별도 날짜를 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만 변호사는 "군인의 신분이라 군에서 나올 수 있는 날짜를 정하는 게 자유롭지 않다. 날짜는 사유서를 제출하면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최씨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김현중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친자를 확인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최씨는 지난 4월 7일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현중은 지난 5월 12일 경기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현재 경기 파주 30사단 예하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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