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 “불륜 기준은 잠자리, 강용석과 안 잤다”
도도맘 “불륜 기준은 잠자리, 강용석과 안 잤다”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11-02 10:27
  • 승인 2015.11.0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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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술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

▲ '도도맘' 김미나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강용석 변호사의 불륜 스캔들 상대인 도도맘 김미나 씨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강 변호사와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던 도도맘 김 씨가 한 여성지와 방송을 통해 얼굴을 공개하고 사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 씨는 강 변호사와의 관계에서 오해의 소지를 남긴 것은 본인의 잘못이지만 불륜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강 변호사는 김 씨를 여자 사람 친구라고 했고 김 씨는 강 변호사에 대해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주장했다.

 
방송인 겸 변호사인 강용석과 네이버 주부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불륜 스캔들은 세간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린 올해 최고의 화젯거리 중 하나다.
 
김 씨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결혼 10년차에 11녀를 두고 있으며 남편 조모씨는 국가대표 스키 감독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위원장이다. 조 씨는 주로 겨울에만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데다가 국내 합숙훈련과 해외 전지훈련 등으로 1년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3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강 변호사는 김 씨와의 불륜의혹에 관한 디스패치의 사진과 문자내역이 공개된 이후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서 지난 819일 오후 조 씨와 법률 대리인에게 ‘1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2015425, 조 씨 측이 서울 서초동에 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실로 강 변호사를 찾아와 전에 제기한 1억 원에 3억 원을 더 지급하면 소송을 취하하고 원만히 합의해주겠다. 소송이 계속되면 언론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공갈 미수라는 주장이다.
 
김 씨도 먼저 여성중앙 11월호를 통해 얼굴을 전면에 공개하고 대중 앞에 나서서 불륜이 아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 씨는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응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사람들이 내가 숨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불륜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 아니라는 말을 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아이들이 나중에 성장하면 엄마에 대해 오해할 것 같아 한번쯤은 짚고 넘어갈 필요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미스코리아 대전 충남 미스 현대자동차 출신으로서 강 변호사와는 한화 홍보대행사인 한컴에 소속돼 있을 때 인연이 닿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강 변호사에 대해 술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강 변호사는 일적으로 호탕하고 쿨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남자로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강 변호사도 여성중앙 10월호를 통해 김 씨를 술친구혹은 여자 사람 친구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김 씨는 홍콩 수영장 사진, 일본 카드 사건, 이모티콘 문자 내용에 대해 반박하면서도 "어쨌든 강 변호사와 홍콩에서 만난 게 맞고, 사실 여부를 떠나 오해의 소지를 남긴 건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현재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조 씨에 대해서는 스캔들 때문에 이혼을 하는 게 아니라 원래 부부 사이가 소원했다. 이번 계기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럼에도 아이들은 아빠를 좋아한다. 원하는 걸 다 해주고, 한 번 놀 때 제대로 놀아주기 때문이다. 헤어지더라도 남편이 아이들의 아빠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남편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중앙은 김 씨에 대해 인터뷰를 하는 내내 꽤 진중하고 거침 없었다. 다소 센 표현도 있었는데, 그런 표현을 할 때는 늘 눈 밑이 떨리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억울한 면도 있어 보였고 마음도 여려보였지만, 그럼에도 멘탈이 약해 보이진 않았다고 묘사했다.
 
이어 김미나 씨는 불륜의 기준은 '잠자리를 갖는 것 여부인데 강용석 변호사와는 안 잤다면서 비즈니스 파트너로는 훌륭한 친구지만, 남자로 볼 땐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니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지인으로서 아직 관계 유지
 
김 씨는 지난 28MBN 뉴스&이슈에도 출연해 그간의 스캔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김 씨는 강 변호사와 아직 연락은 하고 있다. 지인으로서 관계는 유지하고 있지만, 불필요하게 만나는 건 없다고 밝히며, “지금 진행되는 소송 등으로 하고 있는 일이 있다. 의뢰인-변호사 관계의 일도 있고, 강 변호사가 남편에게 한 맞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증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개인적인 것보다는 용무가 있으면 연락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킨십 여부에 대해서는 남자 사람 친구는 여자인 동성의 친구와 같은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을까 싶다친구끼리 스킨십 안 하지 않나.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강 변호사와 주고받은 메시지에 대해서도 명백하게 짜깁기된 것이다. 악의적으로 왜곡됐다. 경찰 수사 진행 중이다고 주장했다.
 
▲ 강용석 변호사
앞서 지난 21일 강 변호사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수차례 이야기 한 내용과 다르지 않다. 반전이 중요하다. 처음 불륜설에 휩싸였을 때 사람들이 나보고 그러지 않았나. ‘이번엔 정말 갔구나라고. 심지어 백수되더니 변호사 한다는 말도 들었다. 결과를 두고 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어떤 반전이 숨겨 있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지금 말하면 반전이 아니지 않나. 재미 없다. 정작 내가 피소된 사건은 없다. 다 내가 (소송을) 건 거다. 그분들 다른 변호사와 상담하느라 바쁘실 거다“‘억울하다는 표현은 쓰지 않겠다. 그 말은 굉장히 약자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그냥 유명세라고 생각한다. 의혹이라고 얘기했던 것들 이미 다 밝혔다. 중간에 말이 바뀐 이유가 있다. (디스패치가 보도한 수영장 사진) 내가 갖고 있는 사진과 상대방이 법원에 제출했던 사진이 달랐다고 말했다.
 
조 씨 심경고백분노
 
반면 김 씨의 남편 조 씨는 29일 방송된 TV조선에서 솔직히 말해서 둘이 잤다’ ‘안 잤다’ ‘불륜이다말이 많은데 입에 올리고 싶지도 않다. 찌라시 돌 때도 가정을 지키려고 모른 척했는데 그게 기정사실이 돼 어쩔 수 없이 못 사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조 씨는 내가 화나고 짜증나는 건 남자 사람 친구, 여자 사람 친구 관계이면 처음부터 , 그랬어라고 하면 될 일이었다. 아니면 적어도 (언론보다) 내가 그걸 먼저 알았어야 했다거짓말만 하고, 말 바꾸고 일어나면 또 거짓말, 그런 식으로 대응한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또한 조 씨는 강용석에게 묻고 싶은 것은 언론을 통해서 불륜 아닌 사람 친구라고 단정을 지었는데, 그럼 이에 상응하는 자료가 나에게 있다면 이걸 다 공개해도 좋다는 걸로 받아들여도 되나 싶다고 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어 조씨는 “(아내의) 메신저를 보다가 남자 있다는 걸 알았다. 그와 홍콩도 같이 가고 일본도 같이 갔다. 내게 말도 없이라며 처음에 찌라시 나왔을 때 아무 관계 아니다. 오해다라고 말했다. 그 뒤에 홍콩 일본 여행 갔다는 얘기가 나오자 오다가다 잠깐 만났다고 하다가 여행은 같이 간 것이 맞다고 하더라. 그 다음엔 우리 비즈니스 사이다. 사람 친구다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덧붙여 조씨는 내가 질려서 그만둘 때까지 하는 게 저분(강용석 변호사)의 방침인 것 같은데 여태까지 패턴으로는 300년이라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씨는 악성 댓글로 자신을 헐뜯은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이번 고소는 법무법인 넥스트로가 수임해 총괄하고 있으며,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장도 넥스트로 명의의 봉투에 담겨 우편으로 보내졌다.
 
김 씨는 서울 성동경찰서에 지난 27일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일베 회원 30명을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소된 일베 회원들은 엘베 사이트에 올라온 김 씨의 얼굴 사진을 보고 악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고소장에서 일베 사이트에 올라온 자신의 사진에 대해 회원들이 음부 관련 욕설을 퍼붓는 등 악성 댓글을 달아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를 당한 일베 회원에 대한 신원을 파악한 뒤 주소지 관내 경찰서별로 조사를 할 계획이다.
 
김 씨는 최근 강남경찰서 등에도 네티즌 69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
 
이들은 홍콩에서 촬영된 사진 등이 담긴 기사에 강 변호사와 김 씨의 불륜 의혹을 사실로 단정짓는 등 각종 악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남경찰서와 마포경찰서 등 관할 지역 경찰서에 해당 사건을 이첩해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29일 방송된 채널A ‘쾌도난마에서 강 변호사는 그의 유명세를 의도해 사건을 의뢰한 게 아니냐는 앵커의 질문에 그럴 리가 있겠나. 유명세를 의도할 정도로 그렇게 이상한 분이 아니다라며 그냥 (김 씨는) 제 입장에선 굉장히 양질의 의뢰인이다. 사건을 진행하면서 변호사들을 시달리게 하는 의뢰인이 있는데 그는 굉장히 쿨하다고 옹호했다.
 
이어 명예훼손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몇 백만 원 정도인데 천만 원으로 의뢰를 했으니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 분한테 미안하다. 사건 자체가 작은 사건인데 꼭 이겨달라고 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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