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기보배 전국체전에서 금빛 향연
양궁 기보배 전국체전에서 금빛 향연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0-19 17:12
  • 승인 2015.10.1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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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2012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27·광주)3년 만에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해 관심이 집중됐다.

기보배는 지난 17일 강원 원주 양궁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양궁대회 여자 일반부와 출전해 70m60m에서 각각 두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기보배가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제 93회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그는 제 94회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지난해에는 노메달에 그치는 등 전국체전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날 그는 일반부 60m(351), 70m(344)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12 런던올림픽 2관왕’,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이어 전국체전 2관왕까지 국내외 모든 타이틀을 휩쓸며 세계 최강임을 확인했다.
 
기보배는 60m에서 강민진(예천군청), 홍수남(청주시청), 70m에서 홍수남과 동점을 이뤘지만 과녁 정중앙을 꿰뚫는 골드를 더 많이 기록해 우승의 영예를 얻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광주 첫 금의 주인공이라니 너무 기쁘다. 신문에 나온 첫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을 보고 나도 언젠가 저 자리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또 기보배는 지난해 성적 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아서 맏언니로서 부담이 좀 있었다대회를 앞두고 기술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마음을 비워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고 전하며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내비췄다.
 
그가 전국체전 우승을 되찾았던 비결은 현지 적응훈련이다. 기보배는 2주 전 대회장에 도착해 4일 동안 현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결과 선전을 펼칠 수 있었다.
 
기보배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때문에 현지 적응훈련을 하지 못했다올해는 현지 적응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고 컨디션에 맞춰 파운드 볼트(장력조절기)도 조절하는 등 여유가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보배는 광주선발팀으로 단체전에 출전해 비공인 세계기록을 이끌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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