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두산 KS행 놓고 대격돌 ‘박빙의 승부’ 예상
NC-두산 KS행 놓고 대격돌 ‘박빙의 승부’ 예상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0-16 14:00
  • 승인 2015.10.1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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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2015 KBO리그 정규리그 2NC 다이노스와 준 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상대로 대역전 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플레이오프에서 격돌을 앞둬 두 팀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두산은 지난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점 차를 극복하고 11-9로 역전에 성공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NC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실전감각을 유지한 채 상대를 기다렸지만 5차전까지 가지 않고 4차전 큰 점수 차를 역전하며 올라온 두산의 기세가 높아 걱정거리다.
 
정규리그 팀 평균자책점과 타율에서는 NC4.600.303으로 두산 6.090.294을 앞서고 있지만 올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에 상대전적은 88패로 호각을 다투고 있다.
 
전문가들은 NC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NC의 불펜과 타격 폼은 이미 최고를 달리고 있다. 마운드에선 다승 1위 에릭 해커(195)가 타석에선 한 시즌에 두 차례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에릭 테임즈가 버티고 있다.
 
또 박민우와 김종호를 앞세운 NC는 두산전에 무려 23개의 도루를 성공시킬 정도로 빠른 발을 자랑하는 두 선수의 앞선 기록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
 
하지만 NC의 객관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경험은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4 시즌에도 NCLG 트윈스와의 준 플레이오프에서 13패로 패배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15지난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NC는 두산을 상대로 유독 역전패가 많았다는 점도 옥의 티다. 특히 올 시즌 두산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날 NC는 17패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두산은 유희관과 장원준이 NC전에 강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유희관은 정규시즌 NC와의 경기에서 세 경기 선발로 등판해 19이닝 2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등판 세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을 만큼 안정적인 피칭을 해냈다.
 
또 장원준은 올 시즌 두 경기 NC전에 등판해 13이닝 1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고 두 경기를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만들어냈다.
 
두산의 타석은 NC와 다르게 경험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포스트시즌을 30경기 이상 뛴 야수들만 무려 7명이다.
 
두산의 홍성흔은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102경기나 뛰었고 김현수도 62경기를 뛰었다.
 
두산이 넥센과의 준PO 4차전서 9회 초 대역전극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두산의 운이 아닌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두산은 준PO 4차전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일군 이 기세를 몰아 NC를 물리쳐 한국시리즈진출을 위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두산과 NC의 경기는 오는 18일 오후 14시 마산야구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SBS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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