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NC 다이노스의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KBO리그 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40홈런-40도루’ 대기록에 도루 4개만을 앞둬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테임즈는 지난달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8번째 30홈런- 30도루를 달성하는 기엄을 토했다.
또 그는 지난 14일 기준 41홈런- 36도루를 기록해 40도루까지 4개만을 앞두고 있어 30-30을 넘어 KBO리그 최초의 40-40의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테임즈는 이번 시즌 126경기 동안 도루는 36개를 기록해 평균 3.5경기당 1개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그는 기록을 의식하는 듯 12경기 동안 4개의 도루로 3경기마다 도루 1개로 늘어나고 있어 남은 16경기 안에 대기록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테임즈가 눈앞에 둔 40홈런-40도루는 KBO보다 훨씬 경기수가 많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호세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등 단 4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그가 이뤄낼 기록은 KBO 리그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한 명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30-30클럽에 가입한 타자들인 이종범, 박재홍, 이병규, 홍현우 등이 40홈런-40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테임즈는 현재 타율(0.379), 출루율(0.495), 장타율(0.787) 1위, 타점 2위(123개), 득점 공동 2위(116개), 홈런 3위(41개), 최다안타 4위(160개), 도루 5위(36개)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한편 테임즈의 불붙은 타격감을 앞세운 NC는 4.5경기 차로 벌어졌던 선두 삼성(79승50패)과의 격차를 다시 3.5경기 차로 좁히며 치열한 선두경쟁을 예고했다.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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