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의 최대 고민 골 가뭄 ‘석현준’으로 해소될까
슈틸리케의 최대 고민 골 가뭄 ‘석현준’으로 해소될까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08-25 16:26
  • 승인 2015.08.25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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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올리 슈틸리케 감독(61)이 축구대표팀의 최대 고민인 골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원톱 스트라이커 석현준 등을 깜짝 발탁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 라오스(93일 오후 8·화성), 레바논(98일 오후 11·한국시각·베이루트)에 출전할 최종명단을 공개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발을 맞춰본 선수와 예상을 뒤엎는 깜짝 발탁을 해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의 기본 골격이 흔들리지 않는 범위에서 선수 실험도 병행하겠다는 해법을 내놓았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발탁에 대해 "이번 명단은 부임하고 1년 동안 활용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소집했다. 11명은 호주아시안컵, 7명은 동아시안 컵에서 함께 했다. 대표팀의 기본적인 골격이 완성된 상황이다. 여기에 새로운 선수를 일부 포함시키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감독으로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대표팀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석현준(24·비토리아FC), 권순태(31·전북), 황의조(23·성남), 김동준(21·연세대)은 이번 월드컵 명단에 깜짝 발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석현준은 포르투갈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시즌 10골을 터트리며 골 결정력을 입증 하고 있다. 그는 201097일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A매치 경험하고 5년 만에 슈틸리케의 부름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의조는 올 시즌 K리그에서 토종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릿수 골(10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 컵에선 제외했지만 이번에는 명단에 포함시켰다.
 
전북의 수문장 권순태(31)도 첫 선택을 받았고 올림픽대표팀의 골키퍼 김동준(21·연세대)도 대학 선수로는 처음으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 컵에서 수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석현준과 황의조를 선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새로운 선수를 통해 보완할 생각"이며 "석현준은 예전부터 지켜봤다. 이전에는 팀을 만드는 과정이었고 이제는 어느 정도 만들어져 성과도 내고 있다. 이제는 이런 선수들을 1~2명씩 발탁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황의조에 대해서 "계속 지켜봐왔는데 예전에는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복이 많이 사라졌다.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서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오는 31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소집된다. 국가대표팀은 화성에서 라오스 전을 치른 후 레바논 원정길에 오른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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