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친환경 경영 보폭 한층 넓힌다
한진그룹, 친환경 경영 보폭 한층 넓힌다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5-06-23 17:31
  • 승인 2015.06.23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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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산경팀] 한진그룹이 친환경 경영의 장을 열었다. 그룹 소유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웨스트 타워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 (USGBC: The U.S. Green Building Council)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건물 인증 (LEED: 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Design)의 골드 등급을 획득한 것.
 
한진그룹은 이번 친환경 건물인증 골드등급 취득을 시작으로 글로벌 친환경 경영의 보폭을 한층 더 넓혀 나갈 계획이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웨스타타워가 이번에 획득한 LEED 인증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녹색 건물 인증제도다. 이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 70개의 기준을 충족해 평가를 통과해야 할 정도로 절차가 까다롭다.

지난해 9월 개관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는 처음 설계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했다. 고효율 장비 및 LED 조명 등을 적용하여 에너지를 절감하며 전반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화장실 양변기 및 호텔의 조경용 물에 100% 중수를 사용하며 물 사용량을 절감했으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입주 전 건물 전체를 환기시켜 새집증후군을 최소화한 것.
 
아울러 호텔 2층의 야외 이벤트 테크 등 대규모 조경 공간을 조성해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호텔 이용객들이 보다 가까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내 공기 청정도를 높여 투숙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한진그룹은 전 세계의 관심사인 지구 환경을 개선하여 사회공헌에 나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 대한항공 직원들이 몽골 바가노르구 주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특히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중국과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해 나무심기 활동을 벌임으로써 지구촌 환경 개선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에도 5월 18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입사 2년차를 맞은 신입직원 등 임직원 17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600여명이 참여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진그룹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환경 개선에 일조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 또한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특히 성능이 우수한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한편, 글로벌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1990년대 보잉사의 성장을 주도했던 B747-400의 위상을 이어받을 B747-8i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종이다. 대한항공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여객기 뿐만 아니라 도입하는 화물기 또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차세대 화물기 2종 B747-8F와 B777F는 기존 화물기 대비 연료 효율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든 ‘친환경’ 항공기로, 대한항공은 B747-8F은 2015년까지 총 7대, B777F는 2015년까지 총 5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B777F 또한 기존 B747-400F 항공기 대비 연비 효율성과 CO2 배출량도 각각 16%씩 감소시켰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의 보폭을 한층 더 넓혀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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