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청년회의소(한국JC) 대표단 489명을 청와대로 불러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경제 재도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꿈도 이루고 우리 경제에 힘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청년 해외진출 지원을 지시하는 등 중동 4개국 순방 이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 경제는 성장이냐, 침체냐 하는 기로에 서 있는데, 다시 한 번 도약의 길로 이끄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여기에서 청년 리더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선배들이 조국 근대화에 헌신해주셨던 것처럼 이제 여러분이 변화와 혁신의 길에 나서주셔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인 창조경제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청년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서 뛰어난 역량을 펼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현실을 만들어 놓고 박근혜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냐”며 “유사 이래 최고의 스펙을 쌓아도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말고는, 알바(아르바이트) 말고는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청년들의 암담한 현실이야 말로 경제정책 실패가 낳은 참담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2월 청년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인 11.1%에 이른 정부 통계를 제시하며 청년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달한 것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는 23일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르는 서울 관악을에 있는 고시촌을 찾아 청년들과 타운홀미팅을 한다.
이어 24~25일에는 부산 해양대와 모교인 한양대에서 특강을 하는 등 3일 연속 청년들을 만난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청년층을 겨냥해 만든 ‘새누리당 정치참여 어플리케이션’의 이름을 공모하는 동영상에서 코믹한 ‘로봇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