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80대 노인 연탄자살
가족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껴 가출해 여관을 전전해오던 80대 할머니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29일 밤 11시 20분쯤, 부산 동래구 복천동 모 여관 객실에서 김모(85)할머니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여관 업주(5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업주는 “연탄불 냄새가 나서 올라가 보니 할머니가 연탄을 피워놓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김 할머니는 50일 전 가출한 뒤 여관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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