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등을 이용해 지하철이나 버스 또는 거리에서 장소를 가리지않고 치마속을 촬영하려는 남성들도 있고 화장실에 숨어들어 용변을 보는 여성들의 모습을 훔쳐보거나 촬영하거나 방뇨순간의 소리를 녹음하는 남성들도 있으며 이러한 거리두기의 단계를 지나 직접적으로 신체를 만지려고 하는 ‘적극적인’ 치한들의 수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들 치한들은 여성들에게 갑작스레 접근하는 방법을 통해 피해여성을 당황시켜 이를 통해서 순간적으로 저항을 못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등 그 수법마저 정교해지고 있다.
여름철엔 워터파크에서 풀안에서 파도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파도가 칠 때 사람들의 몸이 붕 뜨면서 순간적으로 감각을 잃어버리게 마련. 치한들은 바로 이때를 이용해 여성의 엉덩이를 순간적으로 꽉 쥐면서 성추행을 한다는 것.
또 이곳에는 여러 명의 남녀가 함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추행이 물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현장을 목격하기 쉽지 않다고. 또한 물속에서 만진 후 잠수를 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면 피의자를 찾기도 쉽지 않고 또 소리를 질러봐야 자신만 이상한 여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일부 치한들은 순간적으로 성추행을 하고 사라지는 방법도 선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의 경험담을 들어보자.
“그때 나의 여자 친구는 중국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길거리에서 어떤 남성이 순간적으로 엉덩이를 꽉 쥔 다음에 저쪽으로 사라지더라는 것이다. 너무도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내 여친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남성은 저쪽으로 사라지고 난 뒤였다고 한다. 내가 그 옆에 있었다면 어떤 행동을 취했겠지만 함께 있지 못했던 것이 분할 따름이다.”
치한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하고 빠른 판단, 그리고 일단 성추행을 당했으면 즉시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준>
서준프리랜서 기자 www.heyman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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