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입문자, 독서모임 운영자, 독서경영 기업의 필독서!
독서토론은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대화
독서토론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거나 운영하고 싶은 이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 발간됐다. 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이 책으로 놀고 공부하며 공동체를 이뤄갔던 경험을 담아낸 책이다. 북콘서트, 원작영화 감상, 인문학 여행, 고전 낭독회 등 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공부법을 실험했던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책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외치는 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 이곳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소수의 인원에서 시작된 독서모임은 현재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책 수다와 글로 활기가 넘친다. 독서 입문자부터 열혈 독서광까지, 숭례문학당에 모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책으로 인해 삶이 바뀌었다"는 것. 책의 힘이 얼마나 크기에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었다는 것일까? 또 왜 저자들은 "이젠, 함께 읽기다"라고 주장하는 것일까?
혼자 읽어도 좋지만, 함께 읽으면 더 좋은 것이 책이다. 저자들은 홀로 읽기보다 함께 읽기를 통해 사고의 확장을 경험해보라고 권한다. 자기 생각만 옳다고 여길 수 있는 ‘독서獨書는 독서毒書’라는 것. 독서토론은 다양한 생각의 교류를 통해 사유하는 힘을 길러주고, 질문력, 소통력, 공감력을 높여준다. 무엇보다 책에 관한 한바탕 수다를 떠는 독서토론은 가장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 [달과 6펜스]의 스트릭랜드를 욕하다가 토론 두 시간 만에 그를 찬양하게 된 S과장, 남편에게 지적만 받으며 상처를 키워온 주부가 독서토론을 통해 자신을 용서하게 된 과정 등 독서토론으로 생각이 바뀌고 삶이 달라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독서법과 독서토론 운영방법, 분야별 추천도서까지 상세하게 수록해 독서입문자, 각 기업이나 단체의 독서경영 담당자, 학교에서 독서교육을 고민하는 교사, 독서모임 운영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 이야기를 담아낸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말미에는 독서토론 참여자들의 사례를 담아냈다. 책으로 인생이 바뀌고, 소중한 공동체를 만난 과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성공만을 좇던 인생에서 실패를 맛보고 좌절한 청춘이 독서토론을 만나 자존감을 회복하게 된 이야기, 독서는 사치라 여기던 중년의 가장이 가족 독서토론을 시작하게 된 사연, 자기계발서만 탐독하던 30대 여성이 인문학 독서토론으로 근본적인 삶의 문제를 깨닫게 된 과정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 ‘독서토론의 현장’에서는 논제, 인용문, 참가자들의 발언을 수록하여 독서토론 모임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M 추천 도서]
프랑스 파리경제대 토마 피케티 교수의 21세기 자본 신드롬을 일으킨 실증적 자본주의 이론을 다룬 신간. 지난해 8월에 프랑스, 올해 4월에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 이후 경제계는 물론 세계 지성인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온 『21세기 자본』은 국내에서도 이미 자본주의에 내재한 불평등의 동학에 대한 참신하고 실증적인 분석과 대담하고 파격적인 대안 제시로 인해 논쟁의 중심에 있다. 이 책은 3세기에 걸친 20개국 이상의 역사적 데이터를 토대로 불평등의 역사적 전개를 살펴본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밀한 실증연구라는 점에서 기존의 주류 경제학 저서가 지향하는 수학적이고 이론적인 고찰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난다. 소득의 분배와 그 불평등을 다루는 자료가 첫 번째요, 소득의 분배를 다루는 자료를 활용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저자 토마 피케티 / 출판사 항아리
출간 후 현재까지의 총 판매량이 1,000만 부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판타지 『퇴마록』의 본편을 이루는 굵은 줄기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 『외전』의 두 번째 권이 출간됐다. 『퇴마록』 첫 출간 20주년을 맞아 2013년 출간된 『퇴마록 외전 - 그들이 살아가는 법』에 이은 두 번째 권은 『퇴마록 외전 - 마음의 칼』이다. 전편이 『국내편』과 『세계편』 사이의 시기를 배경으로 퇴마사들의 인간적인 면모나 생활상, 이야기와 이야기를 잇는 연결고리,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과거 등을 그리고 있다면, 이번 작품은 다소 스케일이 큰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블랙 서클의 기원을 그린 작품을 비롯하여, 탐정에서 다시 형사가 된 더글러스의 대모험담, 사사롭지만 애틋한 인물들의 크리스마스의 모습과 청홍검을 얻고 검술의 오의를 고민하는 현정의 이야기까지 주로 『혼세편』의 시기에 해당하는 네 편의 중단편이 실린 옴니버스 단편집이다.세상은 여전히 어지럽고, 이야기는 계속된다.
저자 이우혁 / 출판사 엘릭시르
알렉산데르 쇠데르베리의 소설 『악명 높은 연인』은 3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는 ‘소피 브링크만 시리즈’의 서막으로, 평범한 여자 소피 브링크만이 폭력의 세계에 발을 담그는 과정을 건조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평범한 여자 소피 브링크만이 순간의 설렘 때문에 전 유럽을 잇는 폭력의 연결고리 중심에 놓이게 되고, 무력한 희생자이던 그녀가 범죄 조직의 수장으로서 그 누구보다 강인하고 냉철하게 거듭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편을 잃고 중학생 아들과 함께 스톡홀름 교외에서 소박하게 살던 간호사 소피가 호감을 느낀 환자 엑토르가 하필이면 마피아 보스였고, 그로 인해 코카인 밀수 루트를 둘러싸고 전쟁 중인 스페인과 독일 조직, 소피를 조종해 엑토르를 잡으려는 경찰 특별 수사팀, 무기 밀매상이 되어 나타난 소피의 첫사랑, 그리고 러시아에서 날아온 세 명의 갱까지 모두 그녀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키는데…….
저자 알렉산데르 쇠데르베리 / 역자 이원열 / 출판사 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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