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 오늘 개회, “갈길은 멀다”
2014-09-01 홍준철 기자
[일요서울ㅣ정치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놓고 여야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1일 오후 제329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개최한다.
국회는 정기국회 회기 100일 동안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해 각종 계류 법안을 처리하고, 국정감사를 열어 중앙 행정부처와 산하기관, 사법부, 지방자치단체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나, 세월호법 이견에 따른 여야 대립으로 원만한 진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1일 개회식 직후 시급한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으나, 야당은 세월호특별법을 먼저 입법화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추석 연휴 전 정상가동이 불투명하다.
새정치연합은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을 부여하자는 의견이 우세하고 새누리당은 특별검사 추천권을 야당과 유족 측에 넘기는 문제 등을 놓고 의견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 대립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새해 예산안 및 주요 경제관련 법안들도 제대로 된 심의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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