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억 6000만 달러 규모 아프리카 교량 공사 수주
2014-08-27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대우건설은 27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를 연결하는 약 1억6200만 달러(한화 약 1650억원) 규모의 카중굴라 교량(Kazungula Bridge)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보츠와나와 잠비아 양국 정부가 공동 발주한 이 공사는 남부 아프리카 카중굴라 지역에 두 나라의 국경인 잠베지강(Zambezi River)을 가로지르는 교량과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길이 923m, 폭 19m의 교량에는 철도, 2차선 자동차 도로, 인도 등이 설치된다. 공사는 다음달 착공해 약 48개월 동안 진행된다.
대우건설 측은 “두 나라를 최초로 연결하는 이 교량은 ‘남부 아프리카의 40년 숙원사업’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역사적인 사업으로 역내 교통 및 물류 인프라를 크게 바꿀 것”이라며 “광안대교, 거가대교 등 다수의 교량 공사를 수행하며 쌓아온 노하우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중국 등 세계 수준의 건설사들을 제치고 공사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 최근 5년간 10개국에 신규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