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의혹' 송혜교, 소득세 누락 사과…"모든 것은 나의 과오"
2014-08-21 조아라 기자
탤런트 송혜교(32)가 종합소득세 수십억원 신고를 누락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송혜교는 21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시사회에 무거운 표정으로 등장했다.
이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서 좋지 않은 일에 대해 말하게 돼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늦었지만 나의 과오에 대해 내가 빨리 말하는 게 도리인 것 같아 영화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 어떤 이유로도 이해받기 어려운 나의 잘못이다. 공인으로서 성실히 의무를 실행했어야 하는데 부주의한 일처리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세무업계와 감사원에 따르면 송혜교는 2009~2011년 3년 동안 137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67억원을 필요경비로 신고했다. 그중 54억원에 대해서는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경비 처리를 했으며, 신용카드 영수증과 카드사용실적 명세서를 중복 제출해 경비를 부풀리기도 했다.
또한 송혜교가 3년 동안 종합소득세 25억원을 과소 신고한 것이 뒤늦게 파악됐다. 송혜교는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금액과 가산세 등을 추가 납부했다.
한편, 송혜교는 2009년 모범납세자상을 받았다. 모범납세자상을 받으면 2~3년간 세무조사가 유예된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