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현대인의 질병, 손목터널증후군

2014-07-28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손목터널증후군은 현대인의 질병으로 불린다. 예전보다 손목을 사용하는 직업군이 많아져서다. 특히 컴퓨터 앞에서 주된 업무를 하는 직장인과 미용사, 피부관리사 등에게서 자주 증상이 나타난다. 중년 이후의 여성,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 만성신부전으로 투석 중인 환자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주위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일종의 터널이 눌려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손 저림, 감각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증상들이 있다. 우리 엄지와 2,3,4, 손가락 일부가 저리지만 새끼손가락에는 저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 또 손가락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거나 물건을 들다 자주 떨어뜨릴 시에도 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굳거나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 팔을 올렸을 때 팔목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등도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위와 같은 질병을 대부분은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로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근육이 마르게 될 정도로 마비가 진행되면 수술 후에도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이상이 있다고 느꼈을 때는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이 지나치게 구부러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컴퓨터를 사용해야 될 경우엔 손목받침대를 이용하는 게 좋다. 또 손과 손목을 사용할 때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자주해 손목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 최대한 손의 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물에 20~30분가량 찜질을 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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