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스타 | 시크릿 전효성] '따로 또 같이' 무한 매력 뽐내는 그녀!

2014-07-21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시크릿 전효성이 안방극장의 아이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전효성은 현재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변신 중이다.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전효성은 지난 4월 종용한 드라마 ‘처용’으로 처음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첫 배역으로 여고생 귀신 역을 맡아 배역 소화가 쉽지 않았지만 나름의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연기활동에 이어 전효성은 지난 5월엔 첫 솔로앨범 ‘TOP SECRET’을 발매하며 홀로서기에도 나섰다. 데뷔 5년 만에 발매한 ‘Good-night Kiss’로 그는 그룹과는 다른 아찔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종횡무진 홀로 활동을 이어오던 전효성은 오는 8월 시크릿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I Do I Do'를 발매한 지 8개월 만이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 전효성은 왜 ‘민주화’로 인기 추락했나
‘베이글’의 정석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끈 전효성. 말 그대로 귀염상 얼굴에 볼륨감 넘치는 글래머 몸매로 그는 그룹 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털털한 성격과 애교로 남녀를 불문하고 좋은 이미지를 쌓았다. 인지도가 낮아 생계형 아이돌로 불리던 시크릿이었지만 전효성을 앞세워 점점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특히 섹시와 귀여움이라는 양극단의 콘셉트를 소화하면서 여타 걸그룹과는 다른 노선을 걷을 수 있었다.
 
하지만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전효성의 인기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라디오에서 했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5월 1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 시키지 않아요”라고 발언했다. 민주화라는 단어 사용을 두고 곧 그는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민주화라는 단어를 사전적 의미로 쓰이는 용례가 아닐뿐더러 일간베스트에서 사용하는 용어라는 사실이 확인돼서다. 
 
비난이 확산되자 전효성의 팬들은 그가 민주화가 아닌 인조화라고 발음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효성 본인이 올린 해명글과 소속사의 발표를 통해 그가 민주화라는 단어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그가 ‘민주화’의 뜻을 모르고 사용했다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또 그동안 전효성이 방송에서 일간베스트에서 쓰는 용어를 사용해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일간베스트는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폄훼, 호남비하, 여성혐오 등을 노골적으로 표현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또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확장시키고 희생자들을 ‘홍어’라고 비하했다. 희생자들의 관을 택배에 빗대어 모독해 5·18광주민주유공자유족회 등 관련 회원과 유가족이 일베 회원을 모욕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렇게 반인륜적인, 반사회적인 일베를 애용한다는 사실은 아이돌 전효성을 다르게 보는 계기가 됐다. 일베 논란 이후 그는 가수와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베여신’ 전효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