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 군 전역 신고
2014-07-08 조아라 기자
배우 김무열(32)이 8일 오전 강원 인제 12사단에서 1년9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신고했다.
김무열은 "개인적으로 많은 일을 겪으면서 더 강해질 수 있었다"면서 "군 생활 동안 가치관을 재고하고 확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입대 전 군 복무와 관련해 여러가지 곤욕을 치렀다.
그는 2010년 '생계유지 곤란'을 이유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하지만 2012년 6월 감사원이 이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그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김무열은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 받고 싶지 않은 오해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2012년 10월 국방홍보원 소속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입대했다.
김무열의 매니지먼트사 프레인TPC는 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현역병입영 통지처분 및 제2국민역편입 취소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패소했다.
한편 김무열은 지난해 8월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된 뒤 육군 12사단으로 재배치됐다. 이후 '좌측 슬관절 내측 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고 내측 연골판 절제술을 받기도 했다.
프레인TPC 측은 "더 이상 군복무를 할 수 없다는 의병 제대 판정을 받았지만 이와 무관하게 군생활을 끝까지 마치고 만기 제대를 하겠다는 부동의 확인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