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터지는 오스템임플란트 오너리스크
2014-07-01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ㅣ산경팀] 오스템임플란트가 검찰 압수수색에 이어 최규옥 대표이사의 개인비리로 홍역이 예고된다. 특히 검찰의 칼끝이 최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파문이 일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시원)는 최 대표 등 5명에 대해 의료기기법 위반과 사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업무상 횡령 등 4가지 죄목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6월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최 대표이사는 전 임원인 노모씨 등과 공모해 9000만 원 상당의 횡령 및 97억 원 규모의 배임을 저지른 의혹을 사고 있다.
이들은 1개월에서 10개월 이상 판촉용으로 제공하던 키레이저(Key Laser) 등을 새 제품으로 속이기 위해 도색하거나 부품·라벨을 교체하는 수법으로 4억5000여만 원의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목적으로 2008년 9월부터 2009년 2월까지 회삿돈 97여억원을 국외법인에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치과의사 60여명의 해외여행 경비 명목으로 5회에 걸쳐 3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