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을 누구 이렇게 만들었나”
2014-06-23 이지혜 기자
23일 오전 2번째 교전이 벌어졌던 강원 고성군 명파리 입구에서 임 병장의 아버지는 현장 출입을 저지하는 부대 관계자들에게 “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느냐. 7월에 정기휴가까지 예정돼 있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 항의하며 눈물을 흘렸다.
임씨는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 죽어도 아들이 있는 곳에서 죽고 싶으니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하며 군 당국과 30여 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군 당국은 임씨를 군 지프차량을 이용해 현장으로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