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김기춘 거취,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

“과거 문제가 있으면 경질되고 그랬다”

2014-06-11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당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거취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과거에도 문제가 있으면 경질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11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매일 호흡을 같이하기 때문에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전 청왜대 홍보수석 서울 동작을 출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출마일지 다른 길로 갈지 얘기하는 것은 선배 입장에서 도리가 아니다"며 "당에 (재보궐 출마) 얘기가 온다면 그 때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특히 ‘정치 복원’을 전당대회 출마 명분으로 내세운 서 의원은 “야당과 대화할 때 여당이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당을 전체적으로 이끌 수 있다”며 “앞으로는 청와대가 정치에 관한한 2선으로 물러서 있도록 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서 의원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해 “원만하게 잘 할 것”이라면서 “행정 경험이 없더라도 총리는 다른 부처를 건강한 사고와 균형 감각을 갖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다른 부처를 조정하는 것이지 디테일한 업무까지 총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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