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금 10% 보험사기범 주머니로…
2005-03-10
공짜 보험금을 타내려는 보험사기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수법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가족을 청부살해하려는 폐륜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기 적발 건수는 1만 1,180여 건으로 2003년에 비해 79.1% 늘었다. 이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도 745억 2,100만 원으로 77.7% 증가했다.정부와 보험업계는 지난해 민간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13조원의 10%인 1조3, 000억 원가량이 보험사기범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금이 낭비되면 다음해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이다.이에 보험사기는 보험금 누수를 초래해 보험소비자와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고 선량한 가입자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도 강하게 일고 있다.이에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 등 관련기관은 올해를 ‘보험금 누수방지의 해’로 서둘러 지정하고 보험 범죄를 뿌리뽑는데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