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환각상태 30대男 집에 불 질러…

2014-06-03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 빠져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3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황모(4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30분께 마약인 메스암페타민을 투약한 뒤 대구시 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안방 커튼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투약 후 환각 상태에 빠진 황씨는 당시 안방 커튼 뒤에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이 있다고 믿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12만 원 상당을 주고 1회 분량의 메스암페타민을 구입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씨를 구속조치하는 한편 마약 공급책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