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방화문 도어체크 3000개 훔친 택배기사 구속
2014-05-29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서울 중랑경찰서는 아파트 방화문에 달린 소방시설물 '도어체크'를 상습적으로 훔쳐 판 허모(45)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허씨가 훔친 '도어체크'를 사들인 고물상 업주 이모(75)씨를 업무상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허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중랑·노원·강남구 일대와 경기 성남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20여곳에서 방화문에 설치된 '도어체크' 3000개를 훔쳐 팔아 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허씨는 택배 기사로 일하면서 알게 된 아파트의 배치도를 만들어 범행 계획을 세웠으며 훔친 도어체크를 택배 박스에 담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문 도어체크가 없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허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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