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야심작 G3, 천만대 팔려고 출고하자마자 ‘공짜폰’?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LG전자가 28일 서울을 비롯한 세계 6개 주요 도시에서 올해의 전략 스마트폰 ‘G3’를 동시 공개했다.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는 27일(현지시간), 서울, 싱가포르, 이스탄불은 28일로 각 도시 행사는 24시간 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통상적으로 LG전자는 서울, 뉴욕 등에서만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으나 G3는 이례적으로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LG전자 내부에서는 “G3야말로 1000만대까지 판매하는 첫 G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엿보였다.
G3는 ‘심플함, 새로운 스마트(Simple is the New Smart)’의 제품 철학으로 간편함(Simplicity)에 초점을 맞췄다. △초고화질 5.5인치 쿼드HD IPS디스플레이 △초고속 자동 초점 기능인 ‘레이저 오토 포커스(Laser Auto Focus)’ 탑재 카메라 △메탈릭 스킨 후면 커버 및 인체공학적 곡률을 적용한 디자인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G3는 출시 첫날부터 막대한 보조금과 함께 ‘공짜폰’이 되다시피 했다. 애초 G3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나 일부 대리점은 0원(LG유플러스), 9만원(SK텔레콤) 등을 내걸고 경쟁적으로 G3를 판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이 출시된 후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나 이처럼 출시 첫날 ‘공짜폰’으로 풀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초창기부터 합법적으로 지급되는 보조금을 훨씬 넘어선 만큼 추후 ‘마이너스폰’으로 풀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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