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동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2014-05-27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탤런트 김동현(64·본명 김호성)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1(팀장 송승섭)은 지인에게 빌린 돈 1억 원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됐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96월 피해자 김모(45)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신도림 주상복합건설 사업의 PF대출금으로 두 달 안에 변제하겠다'며 수표와 현금 등 모두 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모 중소건설사의 공동대표이사로 일하면서 신축·분양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신도림동 주상복합 사업은 시작도 하지 않아 2개월 안에 PF대출을 받을 가능성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사업의 분양실적도 저조해 은행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등 빌린 돈을 변제할 능력이 없었다.
 
김씨는 또 20117'돈을 빌려주면 체납한 세금을 내고 빌라를 담보로 대출받아 갚겠다'1000만원을 추가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000만원을 빌려주면 체납한 세금을 내고 대출받을 것처럼 약속했지만 당시 채무가 75100만여원에 달하는 등 빌라를 담보로 대출받더라도 피해자에게 돈을 갚을 의사는 없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20123월 사기죄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김씨는 가수 혜은이(58)씨의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