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과 '환경' '폴리' '엔지' 캐릭터로 눈높이 교육

현대ㆍ기아차 교통안전 캠페인 펼쳐

2014-05-26     이범희 기자

교통사고, 재난 등 어린이들에게 예방ㆍ대처법 전달
애니메이션, 체험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해외에서도 전방위 캠페인 지속적으로 펼쳐
연간 2만 명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체험 지원

[일요서울 | 이범희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애니메이션, 체험박람회, 퀴즈대회, 그림대회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교통사고, 재난 등 각종 위험요소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예방ㆍ대처 지식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체험교육 강화를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교육장을 지원하고, 인터넷을 통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어린이 안전학교도 후원하는 등의 캠페인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어린이 안전 및 환경과 관련해 정부부처, 공공기관, 민간단체와 연계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어린이 안전 분야에서는 통학버스에서 어린이가 승·하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 보육시설에 승하차 보호기 ‘천사의 날개’를 기증하는 캠페인을 2008년부터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9년부터 안전행정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퀴즈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퀴즈대회’는 어린이,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한다. 이 대회는 교통안전, 생활안전, 화재안전 등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9개 분야에서 문제풀이를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2012년부터 안전행정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공동주최로 어린이들이 꼭 배워야 하는 안전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3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는 교통안전, 화재·재난시 대피요령, 안전운전 체험, 소화기 사용법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체험관, 현대차의 미래형 운송기기와 콘셉트카가 전시된 ▲전시관, 볼풀(ball pool) 놀이방, 포토존 등 ▲놀이관 등으로 구성되어 30여개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1988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가 있다.
이 대회는 현대자동차와 환경보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 및 환경부 산하 14개 환경 관련 기관들이 후원으로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 그림대회로 ‘그림’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일깨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13일 열린 26회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본선대회 당일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미술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를 전시하고 행사를 방문한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친환경차 기술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현대차는 진행 중인 각종 어린이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한 종합적 정보와 미취학 어린이부터 초등학생까지 활용 가능한 안전·환경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키즈현대’ 사이트(kids.hyundai.com)를 2013년 오픈해 운영 중이다.

미취학 어린이 위한 학습자료 제공

현대차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교통안전 체험 공원을 마련하고 전국 어린이 2만명에게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로보카폴리 어린이 교통공원(구 노원구 어린이 교통공원)’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강화에 나선다.

이번에 개장되는 ‘로보카폴리 어린이 교통공원’은 현대차의 중점 사회공헌 사업인 ‘로보카폴리 교통안전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상설 운영되는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공간이다.

‘로보카폴리 어린이 교통공원’은 199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교통공원인 ‘노원구 어린이 교통공원’을 민ㆍ관이 협력해 리모델링했다. 현대차, 노원구청,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 로이비쥬얼이 참여했다.

‘로보카폴리 어린이 교통공원’에서는 ▲실외 도로교통 안전학습장과 ▲자전거 안전운전 체험장은 물론 ▲어린이 스쿨버스 승ㆍ하차 체험관 ▲로보카폴리 교통안전 애니메이션 상영관 ▲날씨별 생활안전 교육관 ▲공사장 도보안전 교육관과 더불어 놀이터와 시민 쉼터를 운영하는 등, 연간 2만 명 규모의 어린이들이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로보카폴리 어린이 교통공원’은 5세 이상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방문 희망자는 안실련 홈페이지(www.safelife.or.kr)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앞서 현대차는 2011년부터 교통안전 애니메이션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로 국내외에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애니메이션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는 어린이 인기 캐릭터인 로보카폴리를 이용해 현대차와 EBS, 로이비쥬얼이 공동 제작한 교육용 애니메이션으로, 현대차는 지난 3년간 한국,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 국내외에서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성공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는 올해 브라질과 아랍어권 등에도 로보카폴리 교통안전 캠페인을 단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홈페이지(http://poli.hyundai.com) 및 유튜브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든 어린이들이 교통안전 애니메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작년부터 ‘로보카폴리 교통안전 교실’을 통해 전국 140개 초등학교 돌봄교실 30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그 대상을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으로 확대했다. 키즈현대 홈페이지(kids.hyundai.com)를 통해 총 3만 명을 신청 받는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서울 캐릭터ㆍ라이선싱 페어’에 3년 연속 특별 협찬사로 참여해 ‘로보카폴리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관’에서 교통안전 DVD 2만 장을 배포했으며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 및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 개최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보호기 ‘천사의 날개’ 보급 ▲어린이 교통안전ㆍ환경보호 교육용 스티커북 배포 등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로교통공단의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만4000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66%, 부상자의 56%가 초등 저학년과 미취학 아동에 집중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올바른 교통안전문화 정립을 위한 공익 캠페인을 지속 실시하여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한 등하굣길 위한 S·L·O·W 전개

기아자동차는 2005년부터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어린이들이 보호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S·L·O·W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S·L·O·W 캠페인’은 안전하고(School zone safety), 경계가 분명하며(Line), 시속 30km 이하로 속도를 줄이고(Observance), 우리가 지켜보는(Watch) 스쿨존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아차의 대표 캐릭터인 ‘엔지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교통안전 캠페인 광고’를 제작·방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육’, ‘어린이 생활안전 인형극’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생활 속 ‘안전’을 알려주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한국생활안전연합(공동대표 윤명오, 윤선화)과 함께 전국 60여개 초등학교에서 ‘안전한 스쿨존의 날’ 행사를 갖고 있다.

올해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금지’를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일 등하교 시간대에 교통방송(TBS) 라디오를 통해 ‘슬로우 캠페인’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동우씨와 가수 칠공주가 참여하는 교통안전 공익캠페인을 내보내게 된다.

2007년부터 매년 교통안전, 유괴 안전, 성폭력 안전을 주제로 ‘어린이 안전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어린이 안전포스터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들은 그림엽서달력, PC월페이퍼 등을 제작해 캠페인 확산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최근 선보인 대표 캐릭터 ‘엔지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SLOW 캠페인 교육영상 DVD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앞으로 어린이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캐릭터를 등장시켜 보다 쉽고 친근하게 어린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어린이들 스스로가 안전한 등하굣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어린이 안전포스터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