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한-독 예술 작품 교류전’ 후원
2014-05-22 박시은 기자
이 전시는 현대 실험 예술의 선구자인 존 케이지(Jone Cage)의 설치 작품인 <‘시민들이 불복종할 수 있는 의무에 대하여’ 에세이 쓰기>를 국내 최초로 소개해 의미를 더한다. 이 작품은 36개의 스피커와 24개의 조명, 관객을 위한 의자 6개, CD 플레이어로 구성됐다. 의자에 앉거나 감상하는 관객의 행동까지도 하나의 요소로 포함돼 설치미술, 퍼포먼스의 영역을 넘나들며 감상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존 케이지의 작품 외에도 독일 작가 크리스티안 하케와 호어스트 뮐러, 마리케 하인즈부터 한국 작가 권순학, 천경우, 천영미까지 각국을 대표하는 3인의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 한다.
22일 오후 7시부터는 전시를 위해 방한한 크리스티안 하케, 호어스트 뮐러와 천경우 작가가 함께 ‘21세기의 작가와 그 시대정신 (Artist of the 21st century and the Zeitgeist)’라는 주제로 대화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MCM 관계자는 “독일에 뿌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인 MCM의 아이덴티티와 부합하는 본 ‘한-독 교류전’의 후원을 통해 문화를 사랑하고 예술을 후원하는 MCM의 브랜드 이미지가 다시 한 번 국내외 미술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존케이지는 미술과 음악 등을 모두 아우르는 전 방위적인 미국의 유명 현대 예술가로 대표작으로는 침묵의 음악 ‘4분 33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