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유출' 미 유통업체 CEO 사임...후폭풍 국내 진입?

2014-05-06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고객 개인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를 낸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최고경영자가 결국 사임한 가운데 국내에서 정보 유출로 논란을 일으킨 업체에 또 다시 이목이 쏠린다.

국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수 있겠냐는 의문도 함께 등장한다.
 
타깃은 성명을 통해 최고경영자 그렉그 스테인해펄이 최고경영자와 대표이사 사장, 그리고 이사회 이사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스테인해펄은 타깃에서 무려 35년 동안 재직해 타깃의 얼굴이나 다름없지만 고객 정보 대량 유출에 이어 실적마저 곤두박질치자 더는 버티지 못했다. 타깃은 지난해 말 고객 1억 1000만 명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번호를 비롯한 금융 정보와 개인 정보가 유출돼 큰 곤욕을 치렀다.
 
이 사건 수습에만 6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국내에서 고객정보 유출로 논란이 된 기업들은 벌금만 부과됐을 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최고경영자가 없다. 이 때문에 책임소재에 대한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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