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민간잠수사 13명 투입… 3층 4개 격실 수색 집중

2014-05-04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 19일이 지나도록 희생자 수습을 완료하지 못한 가운데 민간잠수사 13명이 새롭게 투입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4일 “64개 격실 중 60개에 대한 1차 수색을 완료했다”면서 “3층 4개 격실이 아직 개방되지 않아 이 부분에 수색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개방하지 못한 4개 격실 중 한 곳은 식당 옆 주방이며, 나머지는 일반 객실과 떨어져 있는 객실이다.

범대본 고명석 대변인은 “미개방 격실 중 주방 쪽은 거의 해결됐다”면서 “그러나 나머지 3개는 3층 중앙 객실을 통해 오락실을 거쳐 진입해야 돼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 선체 인양에 대해서는 “수색 구조가 끝난 후 실종자 가족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검토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층 중앙부와 4층 선수 중앙 격실, 4층 선미 다인실 등을 집중 수색해 희생자 시신 6구를 추가 수습했다.

현재까지 세월호 희생자는 242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6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