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대 급락 ‘청와대 비상’
지방선거 정부·여당 견제론 확산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박근혜 정부가 결국 위기에 몰렸다. 박근혜 정부의 마지노선인 50%대가 무너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뚝 떨어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일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28~30일 사흘간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8%로 4월 3주 조사 때보다 11% 하락했다. 또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0%로 12% 올랐다. 부정 평가를 한 이유로는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이 35%,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가 17%로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작년 말 긍정률 하락 현상은 주요 원인이었던 철도 파업 사태가 표면적으로 일단락되면서 연초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면서도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선박회사와 선박직원, 구조에 나선 해경과 민간업체 관계, 관련 부처 등에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연말 상황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더구나 박 대통령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지난달 30일 내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평가와 관련해 ‘잘한다’는 대답은 48.8%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4%로 조사됐다.
6·4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거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범야권, 무소속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견제론이 41.9%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안정론(34.3%)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