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외고 기숙사 상습 폭행 확인
2014-04-29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11일 만에 교내 폭력으로 학생 2명이 숨진 경남 진주외국어고 기숙사에서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진주외고의 학교폭력 문제 전반에 대한 조사 결과 기숙사 내에서 상습적인 폭력행위가 벌어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실시한 수사에서 지난해 3월 당시 3학년 학생이 담배를 피운 1학년 한명의 엉덩이를 흉기로 수차례 때린 사실을 확인됐다.
또 1학년생이 지난 3월에 아무런 이유 없이 동급생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어깨와 옆구리를 폭행한 것도 확인됐다.
이 외에도 4명의 학생들이 동급생과 하급생에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언어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불입건처리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 4, 5명을 입건할 방침이다.
이중 일부 가해 학생들은 기숙사 학생자치회의 층 대표와 자치위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오는 30일 학교 폭력 혐의 등으로 추가 입건할 대상자를 비롯한 진주외고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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