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싱가포르서 3억5200만 달러 규모 지하철 공사 수주 성공
2014-04-22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대우건설이 싱가포르 재진출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발주한 대형 토목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약 3억5200만 달러(한화 약 3650억 원) 규모의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 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단 우드랜즈 노스(Woodlands North)역부터 남쪽으로 이어지는 약 30km의 톰슨라인(Thomson Line) 중 스티븐스(Stevens)역을 관통하는 216공구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지하역사 1개소와 2.93km의 터널을 포함한 3.2km의 지하철 구간을 약 66개월 동안 단독 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측은 “시내 중심을 관통하는데다 환승역을 포함하고 있어 톰슨라인 공사 중 가장 까다로운 구간”이라며 “공사비를 절감하면서 주변 지역의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난이도 공법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부발주공사의 경우 현지시공실적이 결과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평가요소이기 때문에 첫 번째 수주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최근 지하철, 도로 등 교통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공공수주의 물꼬를 트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