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368명 구조 집계 착오" 희생자수 늘어날 듯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16일 오전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이후, 오후 3시 현재까지 승선원(477명) 중 250여명의 생사가 확인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으나 "집계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며 구조 인원을 재확인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368명을 구조했다고 밝혀 혼란을 자초했다.
이에 대해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은 오후 3시 긴급브리핑을 통해 "집계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 정확한 숫자는 확인 중"이라고 말을 바꿨다.
따라서 이날 오전에 구조된 인원 200여명(해양경찰청 발표) 외에 현재까지 실종 및 생사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대략 250명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고 여객선 세월호(6825톤급)는 인천을 출항해 제주로 항해하던 중 이날 오전 8시55분께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선체 침수로 전복돼 침몰했다.
세월호(6647t급)에는 고교생 325명(안산 단원고) 및 인솔교사 14명을 포함 여객이 448명, 선원 29명 등 총 477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사고 직후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특별조사부를 꾸리고, 해양사고 위기 대응을 '심각'으로 격상했다.
하편 이주영 해양수산부 이날 오후 여객선 사고 현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우선 가용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승객들의 구조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 경위와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 후 결과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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