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 “공동조사하자…김장수 안보실장 남측 대표로 나와라”
2014-04-15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지난 14일 무인기 추락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우리 정부의 발표를 반박하고 나섰다. 게다가 이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를 남한에 제의했다.
국방위 검열단은 이날 무인기 사건의 ‘북소행설’은 철두철미 ‘천안호’ 사건의 복사판이라는 제목의 진상공개장을 발표했다. 이 공개장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우리 국방위원회 검열단은 남조선 당국이 아직까지 ‘천안호’ 사건의 ‘북소행설’을 거두어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제2, 제3의 ‘천안호’ 사건을 계속 날조해내고 있는 조건에서 이 모든 것을 해명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천안호’ 사건을 포함한 모든 ‘북소행’ 관련 사건들을 공동조사하자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진상조사에는 남조선의 국가안보를 총괄한다는 청와대 김장수 안보실장이 남측을 대표하여 나오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