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대학 문경시의회 의장 새누리당 탈당, “이한성 의원 공천개입” 불만 표출

2014-04-10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탁대학 문경시의회 의장이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의 공천개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탁 의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부분 문경지역 광역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이 의원이 특정 후보들을 암묵적으로 지지, 상향식 공천정신에 위배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의 개입이 가장 노골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탁 의장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도의원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탁 의장은 사전공천 내락설에 오른 예비후보들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누리당 문경시당 내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탁 의장이 ‘사전 공천 내락’ 의혹을 제기하며 탈당하자 일부 광역 ‘기초 공천신청자들도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집단 탈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새누리당 문경시당원협의회는 경선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일반 주민 50%와 당원 50%로 구성하는 당초 경선안을 100% 시민여론조사로 전환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원 측은 “공천을 약속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지지세와 인지도가 높은 탁 의장의 탈당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7122lov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