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젠, 프랜차이즈 뻥튀기 창업 광고 구별법 제시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프랜차이즈 박람회, 창업설명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증가한 가운데 올바른 창업정보를 가려낼 필요성이 높아졌다. 창업과 관련된 광고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예비창업자들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솎아내지 못해 피해를 보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크림생맥주 전문 브랜드 ‘플젠(PLZEN)’의 김양호 대표는 “초보 창업자들은 창업광고의 속내를 먼저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고·최대·압도적이라는 수식어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설명이다. 매출과 수익성 등에 붙는 수식어로 광고가 되고 있을 경우 프랜차이즈 본사의 업력과 기술력, 가맹점규모 등의 조건과 같이 확인이 가능한 수식어가 아니므로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최초’가 붙는 수식어도 ‘특허번호’를 확인하거나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정보 수준의 기준에서 따져봐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창업 후 실패가 없다’, ‘매출에 대한 염려가 필요 없다’는 표현도 해석의 의미를 달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맹점 수 보다 가맹점의 생존률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소자본’의 기준도 명확히 해야 한다. 가맹비용만 따지지 말고 점포비용, 추가비용 등 총 비용에 대해 미리 조사해둬야 자본계획에 차질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액투자로 대박을 친다’는 수준의 표현은 주의해야 하며 가맹본부에 정확한 비용 내역을 요구하거나 운영 중인 가맹점의 평균수익률을 잘 파악해야 한다.
최근 스타연예인을 기용한 광고의 등장도 늘어났는데 이들 대부분은 광고모델에 불과하므로 스타 연예인이 추천한다는 의미로 잘못 해석해서는 안된다.
이어 김 대표는 “업력이 짧은 프랜차이즈 회사나 선동적인 표현을 중시하는 프랜차이즈 회사의 경우 가맹점의 성공을 위한 시스템이 취약한 경우가 많다”며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쟁력과 브랜드 아이템의 경쟁력, 창업주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므로 철저한 분석과 올바른 판단 없는 무조건적인 맹신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