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대통령 사과, 야당은 공천으로 회군”
2014-04-08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하고 야당은 공천으로 회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8일 오전 페이스북에 “당·청·야당에 한 말씀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2년 대선 직전 대통령께서는, 저와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결과적으로 이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첫째로 약속을 중시하시는 대통령께서는 (공천 유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셔야한다”며 “둘째로 함께 (무공천을) 약속한 야당 또한 치밀하지 못한 협상력과 치열하지 못한 투쟁력으로 공약실천을 이끌어내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은 눈 앞에 이익을 택할 것인가”라며 “선거 후 거센 정치적 혼란을 택할것인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야당에 공천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공평하게 치러져야 한다. 여당은 공천하고 야당은 무공천해서 치러지는 선거의 결과는 공평하지 못하다”며 “피차 공약을 못 지키는 상황에서 야당의 회군은 불가피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