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 회장 이르면 오늘 영장
이희범 전 STX중공업 회장…공모 여부 추궁
2014-04-07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이르면 7일 강 전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 및 그룹 계열사의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분식회계와 업무상 횡령·배임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두 차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회의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한 2009∼2013년 STX중공업·에너지 총괄 회장을 맡았던 이희범 현 LG상사 부회장을 지난주 소환해 공모 여부를 캐물었다.
검찰은 특히 이 부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는 등 정관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보고,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